뜨거운 LED, 방열 기판으로 잡는다
원전 가동 중지와 무더위로 전력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절전제품인 LED 조명이 각광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LED 조명의 효율을 높이는데 사용되는 방열 인쇄회로기판(PCB, Printed Circuit Board)의 특허출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LED 조명은 다른 조명에 비해 전력 소비가 적고, 친환경적이다. 방열 PCB는 LED 조명의 주요 부품으로, 발생되는 열을 효과적으로 내보내 LED 조명의 수명과 효율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LED 조명용 방열 PCB에 관한 특허출원건수는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8년 19건에 불과하던 것이, 2009년부터는 매년 38-55건 내외로 2008년 대비 100-18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방열에 따른 LED 조명의 수명 및 효율 증가 효과는 크다. LED 조명의 연구 사례에 의하면 “LED 조명의 온도가 약 10도 낮아지는 경우 예상 수명은 약 57%, 효율은 약 14% 늘어난다.”고 한다.
최근 출원되고 있는 방열 PCB 기술은 단순히 열이 잘 전달되는 재료를 선택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LED 조명의 구조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출원량에 있어서도 인쇄회로기판의 방열홀, 리드 프레임, 적층 방식 등 구조나 형상 개선 기술이 67%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세라믹, 금속, 나노소자 등 신소재 적용이 31%를 차지하고 있다.
2008년 이후 특허 출원인별 비중을 살펴보면, 개인을 포함한 국내 중소기업이 출원량의 59%를 차지하며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특허출원이 활발한 이유는 LED 조명분야가 중소기업의 관심이 높고 2011년에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되는 등, LED 조명 산업의 환경 변화에 따른 결과로 파악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LED 조명이 널리 보급될수록 이에 사용되는 방열 인쇄회로기판의 사용과 관련된 기술 개발과 특허 출원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의 : 전기전자심사국 전자심사과 민병조 사무관 (042-481-8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