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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 영농조합법인의 상표출원, 전남이 최고

시·도 영농조합법인이 199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상표출원한 2,821건을 분석한 결과, 전남지역 영농조합법인이 동기간 동안 515건을 상표출원하여 1위를 차지하고, 이어 경남지역 영농조합법인(479건), 경북지역 영농조합법인(366건), 전북지역 영농조합법인(323건) 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지역이 1위를 차지한 이유는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799개(2009년 기준)의 영농조합법인이 전남지역에 소재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농업 활동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영농조합법인의 상표출원을 살펴보면, 1998년 46건이 상표출원된 이래 2007년 280건, 2008년 325건, 2009년 388건, 2010년 11월 311건 등으로 해마다 상표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추세에서 영농조합법인의 농산물 브랜드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전국 영농조합법인 대비 상표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2007년의 경우 전국 영농조합법인 3,297개 법인 중 4.4%에 해당하는 148개 법인만 상표출원하였고, 2008년에는 3,795개 법인 중 3.9%에 해당하는 149개 법인만 상표출원하였고, 2009년에는 4,177개 법인 중 4.6%에 해당하는 193개 법인만 상표출원하는 등 영농조합법인의 상표출원 실적은 미미한 실정이다. 향후 한·미 FTA, 한·EU FTA 등에 따른 농산물 개방에 대비하고 우리 농산물의 규격화와 품질의 고급화를 위하여, 영농조합법인에 대한 브랜드 인식제고와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국 영농조합법인 중 199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농산물 상표 다출원 1위는 254건을 출원한 리더농산영농조합법인(경남 진주 소재)이고, 40건을 출원한 태영영농조합법인(경북 칠곡 소재)이 2위, 28건을 출원한 제천한약영농조합법인(충북 제천 소재)이 3위를 차지하였다.


영농조합법인이 출원한 상표 중 우수 브랜드를 살펴보면, 한국인삼생약영농조합(충남 금산 소재)은 인삼가공제품을 개발하여 “삼장인” 이라는 브랜드로, 영동에서 곶감을 생산하고 있는 흥진영농조합법인(충북 영동 소재)은 “해가빛”이란 브랜드로, 귀농영농조합법인(전북 완주 소재)은 산학협약으로 개발한 백련차를 특허출원과 아울러 “그린그래스”라는 브랜드로, 의성흑마늘영농조합법인(경북 의성 소재)은 지역농산물인 의성의 토종마늘에 발효과학을 접목한 흑마늘 건강식품을 “원용덕”이란 독자브랜드로 각각 개발하여 제품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향상시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경로를 개척 및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하므로 우리농촌의 소득증대는 물론 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농산물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지향하고 있다.


특허청 이영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농촌의 소득증대와 우리 식품의 세계화를 지원하기 위해 상표심사처리기간을 단축하는 등 농산물 상표출원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여건을 적극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의> 특허청 상표1심사과 박병한 사무관(042-481-5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