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 간 특허분쟁이 심화되면서 CeBIT, IFA 등 독일의 주요 전시회에서 우리기업에 대한 해외특허권자의 침해주장으로 전시회부스·전시물품이 가처분·가압류되는 등 전시에 차질을 빚고 있다.
'CeBIT'(Center for Office and Information Technology)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는 독일어의 약자다.
이 경우 해당 기업은 수개월에 걸쳐 야심차게 준비했던 전시회 준비 노력이 허사가 될 뿐만 아니라 대상 국가에서의 이미지만 오히려 하락되는 등 예측하지 못한 불이익을 입게 돼 큰 낭패를 보게 된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은 이처럼 진출국가의 지재권 제도 특성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들을 위해 기업들이 해외 진출과정에서 꼭 챙겨봐야 할 국제특허분쟁 관련 핵심정보, 지재권 보호 제도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해외 지식재산 분쟁 포털 사이트(http://www.ipfirst.or.kr)를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하는 해외 지식재산 분쟁 포털 사이트에서는 중소기업의 취약한 해외 지재권 분쟁정보기반을 고려하여 국가별·주제별 맞춤형 지재권 제도 정보·타사분쟁에 대한 선행 학습 자료를 중심으로 무료로 정보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출기업 분쟁상담센터를 동시에 개통, 수출기업의 각종 분쟁 상담 니즈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해외 수출을 계획하는 중소기업들이 이 사이트를 통해 지식재산권 관점에서 체크해야 될 사항들을 사전점검해보시면 예측치 못한 특허분쟁 발생 등의 시행착오를 보다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국가 신성장동력 분야 등 핵심 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특허괴물 동향을 분석하여 분쟁 포털을 통해 서비스, 우리 기업들이 주요 성장전략 분야에 있어서의 미래 분쟁 가능성에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