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분야 특허출원 10년간 16배 늘어 !
- 특허청,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특허 통계집 신설
- 디지털 경제 전환 및 비대면 산업으로 가속화, 특허로도 확인
-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자율주행 분야가 특허 급증 이끌어
- 코로나19 시대, 세계적으로 디지털・비대면 관련 특허 확보경쟁 치열할 듯
[통계집 발간]
□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분야에 대한 출원 통계를 정리한 특허 통계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ㅇ 이 통계집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해 2019년 11월에 신설된 융복합기술심사국 소관의 8개 단일기술과 7개 융・복합기술 분야의 지난 10년간 출원 통계정보가 담겨져 있다.
* (단일기술 분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바이오마커, 디지털헬스케어, 지능형 로봇, 자율주행, 3D 프린팅
* (융・복합기술 분야) AI-빅데이터, AI-사물인터넷, AI-헬스케어, AI-지능형로봇, AI-자율주행, 빅데이터-헬스케어, 지능형로봇-자율주행
ㅇ 그 외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 각 기술 분야와 특허분류와의 대응관계, 한국・미국의 특허출원 현황 및 다출원인 정보 등을 포함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통계 분석]
<주요 통계>
• 특허 출원추이
* 전체: 한국 (’10) 183,762건 → (’19) 224,422건 / 미국 (’10) 490,226건 → (’17) 606,956건
* 4차 산업 기술: 한국 (’10) 5,874건 → (’19) 17,446건 / 미국 (’10) 16,436건 → (’17) 43,529건
* 4차 산업 비중: 한국 (’10) 3.20 % → (’19) 7.77 % / 미국 (’10) 3.35 % → (’17) 7.17 %
• 단일기술 중 인공지능 기술분야 출원추이
* 한국: (’10) 240건 → (’19) 4,011건 / 미국: (’10) 1,887건 → (’17) 10,252건
• 융・복합기술 중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술분야 출원추이
* 한국: (’10) 18건 → (’19) 286건 / 미국: (’10) 114건 → (’17) 656건
□ 한편 통계에 따르면, 국내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의 전체 출원은 2010년 5,874건에서 2019년 17,446건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2.9%의 출원 증가율을 보였다.
ㅇ 전체 특허출원 대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비중은 2010년 3.2%에서 2019년 7.77%로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하였다.
ㅇ 전체적으로는,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및 자율주행 기술 분야가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출원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의 대표 격인 ‘인공지능’ 기술분야는 지난 10년간 36.7%의 폭발적 연평균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이는 비슷한 시기 미국의 출원 증가율 27.4%보다 높은 수치이다.
- 특히, 2016년 이후의 연평균 증가율(55.1%)이 그 이전(23.6%)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결 등 AI 이슈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며, 정부와 민간의 R&D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로 판단된다.
- 세부 기술로는 의료・자율주행・제조공정 등에 활용되는 시각지능*을 구현하는 기술 분야의 출원이 가장 많았는데, 어느 나라든 언어적 장벽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산업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 시각지능: 사진, 영상에서 대상을 인식하는 등의 시각데이터 처리 기술
ㅇ 그동안 전통적으로 자동화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온 ‘자율주행’ 기술 분야는 AI 및 IoT 기술과 결합되면서 한국과 미국 모두 자동화에서 지능화로의 기술 진보가 진행되고 있으며, 단순한 차량의 주행기술에서 벗어나 지능교통 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에 의한 최적의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그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차세대 교통체계로서 대중교통 운영체계 지능제어, 교통정보 감지, 교통상황 분석, 교통정보 운전자 제공 등을 통해 지능형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ㅇ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분야의 경우, 한국・미국 모두에서 측정장치의 소형화와 배터리 기술의 발전, 그리고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고조에 따라 웨어러블* 및 생체 측정기기 분야의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IBM社의 ‘Watson’ 및 우리나라의 ‘닥터 앤서’와 같이 AI를 활용하여 의사의 판단에 도움을 주는 진단관련 기술의 출원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손목 등 사람의 몸에 착용하는 형태의 생체 측정기기
ㅇ 융・복합 기술분야 중 ‘인공지능(AI) - 사물인터넷(IoT)’ 분야를 살펴보면, 기존 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이 사물간의 연결 기술에 머물렀다면, 근래에는 사물간의 연결을 기초로 AI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AIoT(Artificial Intelligence of Things)*로 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사례) 뇌졸중 예측기기, 기존 IoT 기술에서는 센서를 통해 뇌파 등을 측정한 후 데이터만 전송하였으나, AIoT 기술은 측정된 데이터를 AI를 이용해 뇌졸중 여부까지 정확히 판단하는 기능까지 포함
ㅇ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첨단화 되어 있는 미국 시장에서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디지털 경제 전환시대에 전세계 기업들이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분야의 특허 확보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총 평]
□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AI・IoT 등 디지털 관련 산업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 이번 통계로도 확인됐으며, 이 추세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여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ㅇ 이러한 통계 결과는 정부와 민간이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한 결과라고 보여지며, 특히, 최근 5년간 102조원이 넘는 국가 R&D 예산*과 대학 및 정부 연구기관의 연구 전략이 국가의 산업구조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이번 특허분석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 (’16) 19조원 → (’17) 19.3조원 → (’18) 19.8조원 → (’19) 20.6조원 → (’20) 24조원
ㅇ 특허청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식재산 창출ㆍ보호ㆍ활용의 선순환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아갈 것이다. 특히, 더욱 가속화될 이종(異種)기술의 융・복합화에 대비해 3인 협의심사를 강화할 것이며, AI, IoT, 바이오 등 기본기술 분야는 올해, 그리고 자율주행, 지능형 로봇 등 AI 응용기술 분야는 내년도에 새로운 심사기준을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ㅇ 이번 통계집은 정부, 공공기관, 국회 등 500여 기관에 배부되며,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허청 홈페이지에서도 전자파일로 제공할 예정이다.
ㅇ 김용래 특허청장은 “이번 통계집이, 코로나 19를 계기로 급격하게 가속화되고 있는 비대면・디지털 사회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정책 추진과 디지털 생태계 육성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ㅇ “전 세계가 디지털 경제로 전환되는 이 시기에 기업들이 관련분야의 핵심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허청은 우리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