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구 천만 시대, 반려상품 상표 출원 연평균 12% 수준 증가
- 지정상품도 “개목걸이, 개집”에서 “개산책업, 애견팬션·호텔운영업”으로 변화 -
□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애견 및 애묘 등 반려상품과 관련된 상표 출원이 ‘14년 7,546건에서 ’19년 13,256건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 반려상품 상표 출원 증가율이 연평균 12%이상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 이처럼 반려상품과 관련된 상표 출원이 증가하는 것은 반려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반려산업의 성장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는데 통계청 등에 따르면 국내 반려인구는 2015년 무렵에 이미 천만 명 시대에 들어섰다고 한다.
ㅇ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국내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인 또는 2인 가구 증가가 반려인구 증가의 주요한 원인으로 풀이되며, 반려동물과 관련된 산업을 뜻하는 팻코노미(Petconomy) 시장규모가 2020년에 약 3.4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2017)
□ 한편, 상표 출원 시 지정하는 상품 및 서비스업도 “개목걸이, 개집, 개밥그릇” 등에서 최근에는 “개산책업, 애견팬션·호텔운영업, 애견관련 미용업 및 목욕업”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ㅇ 그 외에도 ‘반려동물 장례서비스업, 반려동물 분실방지용 GPS 위치추적장치, 반려동물 심리치료업, 반려동물 건강관리서비스업’ 등도 최근의 시장상황을 반영하여 지정되고 있는 상품·서비스업이다.
ㅇ 특히 반려동물용 식이보충제를 지정상품으로 한 상표출원은 ‘14년 3건에서 ‘19년 481건으로 급증했으며, 반려동물 훈련업 143.8%, 반려동물 호텔업 69.4%, 반려동물 미용업은 55.0% 증가하였다.
□ 또한 반려산업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는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을 뜻하는 ‘펫팸족’, 아이 없이 반려동물을 키우며 사는 부부를 뜻하는 ‘딩펫족’,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혼펫족’ 등이 그 예이다.
□ 경제주체별 출원 동향을 보면 개인은 ‘14년 26.5%에서 ‘19년 40.6%로, 중소기업은 ‘14년 19.6%에서 ‘19년 34.6%로 증가하는 등 개인 및 중소기업의 출원비중은 ‘14년 46.1%에서 ‘19년 75.2%로 크게 증가한 반면, 대기업 비중은 ’14년 31.8%에서 ‘19년 8.0%로 크게 감소하였다.
ㅇ 개인 및 중소기업 출원이 증가하는 이유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은 소규모로 운영하기에 적합한 경우가 많아 개인사업자 등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특허청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반려산업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상품과 서비스도 고급화·다양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출원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