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Latency)은 이제 그만, 더 빠르게 응답한다.
- MEC(Mobile Edge Computing) 기술 특허출원 급증 -
# ‘삐삐삐, 전방에 추돌사고 발생! 안전 운전 하십시오.’ 해당 사고 지역에 위치한 차량 및 도로변 센서로부터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V2X(Vehicle to Everything) 단말 또는 스마트폰에서 경고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알려줘 2차 발생 사고를 피할 수 있다.
이렇듯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시대, 5G 기반 환경에서 자율주행이나 실감형 미디어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대용량 정보가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제공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이 MEC(Mobile Edge Computing)이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에 따르면, ‘15년 이전에 49건에 불과했던 MEC 특허출원이 ’16년에 206건, ‘17년에 274건, ‘18년에 345건으로, 최근 3년 사이에 870 여건에 이르기까지 급등 양상을 나타냈다.
MEC 관련 글로벌 엣지 컴퓨팅 시장 역시 2025년까지 평균 41%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어, 향후 5G 본격 서비스를 앞두고 초저지연, 대용량 실시간 서비스 제공을 위한 MEC 관련 특허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전체 출원의 30% 이상을 통신관련 기업(화훼이 98건, 인텔 95건, 노키아 82건, 닛본 덴끼 44건)이 차지하였고, 국가별로는 미국 264건, 중국 245건, 유럽연합 114건, 일본 90건, 한국 44건으로 상대적으로 주요국에 비해 특허출원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기술 분야별로는, 네트워크 통신 프로토콜이 20%, 자원관리, 관리장치, 네트워크 서비스가 각각 15%, 제어장치에 대한 출원이 11%, 이동성 및 접속제어가 10%를 차지하고 있어 기존 코어망 장비를 대체할 MEC 서버 및 MEC 운영과 관련된 기술들이 주로 출원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 이동환 이동통신심사과장은 “MEC는 실감형 미디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차세대 산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고, 이에 맞춰 이동통신사들은 MEC 도입 계획을 공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MEC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관련 기술 개발과 지식 재산권 확보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